스틸시리즈, WOW 게이머를 위한 MMO 게이밍 마우스 국내 출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 의 인기가 PC 주변기기에서도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재작년이였던가요. 게임전용 PC 주변기기를 전세계적으로 판매하면서 이름을 알렸던 스틸시리즈가 결국 와우 전용 키보드에 이어 2008년 11월에 MMO 게임 전용 마우스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와우 게이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습니다.



스틸시리즈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프로페셔널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환경에 특화된 주변기기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에 소개하려는 마우스보다 마우스 패드로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 게임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그들의 마인드가 홈페이지에서도 느껴집니다.




스틸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마우스 상품, 로지텍의 행보에 비하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국내는 물론이고 자국 내에서도 평가가 매우 저조한 편이죠. 하지만 스틸시리즈는 게이머를 위한 전용 주변기기를 끊임없이 개발해 왔고, FPS나 MMO에 특화된 특정 게임 주변 기기로 해외 프로 게이머들에게 보급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E-스포츠에서도 톡톡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WoW 전용 게이밍 마우스는 스틸시리즈가 블리자드와 합심해 2008년도 하반기에 해외에서 먼저 출시되고 국내에 들여오기 전부터 다양한 관심과 반응을 보였던 상품입니다.



매크로를 저장할 수 있는 놀라운 기능이나 SF적인 메탈풍으로 마우스 겉을 감싼 모습, 15개 단축키 저장 기능을 보면서 꿨던 허무맹랑한 꿈이 생겼습니다. 왠지 이것만 있으면 WoW 신컨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_-; 이런 푸짐한 기능이 있다고 기본적인 마우스 사양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DPI나 FPS같이 마우스 기본 사양으로 따지는 옵션도 일부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 못지 않은 사양과 동일한 정도로 기본적인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PC 업무적으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인벤팀의 눈길을 사로잡은 마우스의 겉모습


왠지 귀한 아이템이 들어있을 것 같은 보물상자로 멋있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 보물상자, 어디부터 뜯어야 하나...






▲ 제품 문제 발생 시 무상으로 2년!






▲ 포장을 개봉하는 순간 영원히 귀속됩니다.






▲ 짜잔~! 득템의 순간이군요 !






▲ 개봉 후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마우스, 설명서(영문), 주의사항



차가운 금속 재질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딱딱한 것으로 겉을 툭툭 쳐보니 플라스틱 재질에 메탈처럼 느낄 수 있도록 도색한 느낌이 들더군요. 스틸시리즈 공식 홈페이지를 가봐도 재질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지않아 알류미늄 합금인지 플라스틱인지는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생각보다 겉 표면이 부드럽고 따뜻한 금속 느낌이 난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로지텍 G9 같은
무거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게이머에겐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우스 하나에 15개의 버튼이 달렸지만 과학적인 설계로 표준 남성의 손 크기를 고려해 알맞게 배치되어 있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다만 다양한 기능이 많아서 그런지 평소 알고 있던 마우스 크기보다 약간 컸습니다. 아무래도 남성에 비해 손 크기가 월등히 작은 여성은 이 마우스를 사용하기에는 많은 애로가 있을 수 있겠네요.





▲ 엄지 손가락으로 눌러야 하는 6개의 버튼






▲ 약지 손가락으로 눌러야 하는 2개의 버튼. 적응시간이 필요한 위치 -_-;






▲ 가운데 보조버튼들이 가장 유용합니다.




한편, 마우스를 개봉하면서 정말 놀랐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우스 케이블의 재질이였습니다. 평소에 알고 있던
고무 재질이 아니라 직조로 되어 있더군요. 간혹 마우스를 오랫동안 보관하거나 이동할 때 혹은 PC 선들과 꼬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인 것 같습니다.





▲ 직조 재질로 되어 있는 모습. 확실히 꼬임은 줄어들지만 먼지가 쉽게 묻을 수도..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은 법! 기능도 중요하지만 겉모습은 일단 100점 만점에 90점입니다.



겉모습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것은 1600개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마우스의 조명 기능입니다. 조명 색상을 바꿔도 마우스 기능이 향상되거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색상으로 내 마우스를 꾸밀 수 있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래에서도 설명하겠지만 마우스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마우스를 설정하는 부분에서 조명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데요. 10개의 WoW 프로필마다 각기 다른 색상으로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마법사 캐릭터는 푸른색, 죽음의 기사 캐릭터는 붉은색으로 설정해 준다면 좀 더 멋진 나만의 프로필이 저장된 마우스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야간에 불을 끄고 WoW를 즐기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 전용 드라이버로 15개 단축키를 지정


마우스의 기능을 전부 활용하려면 먼저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합니다. 다운로드 파일은 스틸시리즈 한국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게 되면 설정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WoW를 실행하기 전이던 후던 관계 없이 게임과 설정창이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추가로 원하는 설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실제 와우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사용, 한글화가 된 설정



먼저 마우스를 PC에 연결하고 살포시 마우스를 움겨쥔 뒤 구름위를 사뿐히 밟는 기분으로 마우스 커서를휙휙~ 저어 보았습니다. 커서의 움직임이나 바닥에 닿는 느낌은 게이밍 마우스답게 부드러웠구요. 다만 크기가 크고 마우스 버튼이 많아 조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마우스를 셋팅해보고 마우스의 모델이 되는 WoW를 실행시켜 대표적인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130여개의 게임 단축키를 마우스에 장착된 15개의 버튼에 지정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왼쪽, 오른쪽 버튼은 기본으로 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변경이 가능한 키는 13개입니다.







설정창에서 단축키를 지정할 버튼을 누르면 실제 WoW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구요. 버튼이 많다보니 설정하는 과정과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질 수 있지만 그동안 단축키 버튼을 조합해서 (Ctr,Alt 처럼) 사용하거나 더욱 확장된 단축키를 원하는 게이머에게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단축버튼 설정은 개인 프로필 형태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설정창에 초상화 부분을 누르면 내 서버 이름과 캐릭터 이름을 지정해줄 수 있어 다양하게 캐릭터 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즉 해당 캐릭터로 접속했을 때 그 프로필로 저장된 단축버튼 그대로 게임상에서 자동 적용 됩니다.







게다가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들을 위해 각자 설정한 단축키 프로필 파일을 전세계 스틸시리즈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셋팅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Rawr 처럼 개인이 마우스를 설정하고 프로필 파일 (Xml) 형태로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는데요.




자신의 프로필을 파일로 저장한 다음 설정창에서 온라인 저장소를 선택하면 스틸시리즈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파일을 올리고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됩니다. Coming Soon 이라는 문구를 보며 아쉽게도 뒤로 가기를 눌러야 했지만 MMO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는 전세계 WoW 유저들과 단축키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 프로필을 업로드하고 서로 단축키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중입니다.



13개의 단축키를 지정한 뒤 실제 WoW 에 접속해서 플레이를 해봤더니 왼손으로 누르던 기본 스킬들을 오른손 만으로 사용할 수 있고 더욱 다양하게 단축키를 지정하고 활용할 수 있어 일단 단축키 버튼에 대한 부담은 줄일 수 있더군요. 다만 적응하는데는 오랜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우스를 쥐고 게임을 플레이할 때 마우스 왼편에 장착된 버튼은 엄지 손가락으로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오른편에 장착된 2개의 버튼은 잘 사용하지 않는 약지로 마우스 버튼을 눌러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마다 손가락 크기 차이도 있고, 각자 마우스를 조작하는 방법이 다르듯이 조작이 불편하다는 느낌을 섣불리 가질 순 없겠지만 마우스에 제대로 적응하면 정말 나도 신컨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무섭게 들더군요. 물론 마우스적응의 노력 여하에 달렸습니다.




1번부터 6번까지 기본 스킬을 마우스 단축키로 활용할 수 있지만 X나 C 단축키가 중요스킬일 경우에는 마우스 설정창에서 직접 지정할 수 없습니다. 본래 설정창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행동단축키는 기본액션바인 1~0 키만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마법사의 얼음 방패라는 스킬을 x 단축키로 활용한다면 기본 액션바를 제외한 나머지 액션바에 지정된
단축키는 지정할 수 없고 기본 단축창을 1~0 키가 아닌 x나 y 같이 기타 다른 단축키로 변경해야만 설정창에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행동단축키가 아닌 기본 단축키들도 상당 수 많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지도 열기나 대상 지원, 주시 대상 잡기등 이런 키들을 지정해주면 WoW 플레이가 좀 더 편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 향상된 매크로 기능


와우에서 사용하는 기본적인 매크로를 지원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굳이 게임상에 있는 단축키를 지정해주지 않아도 여러분이 평소 사용하고 있는 매크로를 지정하게 되면 위에서 설명한 단축키를 지정하는 걱정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WoW 매크로가 지원이 된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지만 기자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WoW 매크로에는 없는 기능으로 좀 더 향상된, 차원이 다른 매크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내용인 즉, 자신이 키보드를 누른
순서대로 딜레이까지 마우스에 저장되어 버튼 하나로 그 전에 저장한 매크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 해당하는 향상된 매크로 설정을 선택하고 원하는 단축키를 1,2,3이라고 입력해서 적용한 뒤 WoW 게임상에서 설정했던 단축버튼을 한번 누르면 설정했던 1,2,3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딜레이까지 조절해서 타이밍에 맞게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WoW 역대 최고의 주변기기, MMO 게이밍 마우스


WoW를 오랫동안 즐겨오면서 접했던 전용 키보드나 조이패드를 만난적이 있었지만 그것들을 전부 압도할 수 있는 확실한 물건이 개발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어울리는 멋진 기능들이 존재하니까요.



장착된 버튼들과 친해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모든 버튼을 활용만 잘 할 수 있다면 WoW를 플레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만 너무도 기능을 고집한 나머지 커져버린 크기나 단축버튼의 위치가 적절하지 못한 부분으로 마우스를 쥐는 그립감이 좋은편은 아니라는 것을 단점으로 지목하고 싶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사용자를 좀 더 배려해서 겉에 굴곡을 넣어 그립감을 편안하게 가질 수 있었으면 더욱 좋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MMO 게이밍 마우스는 WoW를 기준으로 개발된 상품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 MMO 게임이나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FPS 게임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사양을 가졌습니다. 단지 WoW 를 위한 마우스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최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는 마인드를 강점으로 게임 분야 주변기기로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지 스틸마우스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마우스 패드의 최강자가 아니라 게이밍 마우스의 최강자 자리를 말입니다.




※ WoW. MMO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 사양 및 가격


* 소프트웨어 :
- World of Warcraft® 디자인의 GUI
- World of Warcraft® 커멘드를 어사인하는 것이 가능
- 커스텀매크로 제작 가능(160문자)
- CPI와 그외 스탠더드 마우스 설정 가능
- Illumination Color 와 Effect, 광도 설정 가능
- X축과 Y축의 감도를 각각 설정 가능
- 리얼타임 프로파일 변경 가능
- 프로파일의 서두제작과 읽기가 가능


* 제품스펙 :
- 최대 CPI : 3200 CPI
- 최대 가속 : 20G
- 최대 스피드 : 65inch/sec
- 최대 폴링레이트 : 1000hz/1ms
- USB 데이터 포맷 : 16-bit
- USB 인터페이스 : Full Speed
- Sleep 모드 : 무효 (일상적으로 On 모드)


* 필요 사양 :
- Windows Vista™, Windows® XP, or Windows® 2000
- 100MB 이상의 하드 디스크 공간
- 128M 이상의 메모리
- 여분의 USB 포트


* 국내 판매 가격 : 145,000 원 (☞『 블리자드 스토어 』 바로가기 [클릭!!]





※ 게이밍 마우스 국내 출시 기념, 스틸시리즈 WoW 한정판 마우스 패드 소개



스틸시리즈 하면 마우스패드 아니겠습니까. 특히 이번 MMO 게이밍 마우스를 국내 출시한 기념으로 WoW 일러스트가 그려진 한정판 마우스 패드를 게이밍 마우스와 함께 블리자드 스토어에서 공개하였습니다.




▲ 스틸시리즈 Qck 리치왕 마우스 패드 (한정판) 가격 ₩27,000






▲ 스틸시리즈 5C 서리고룡 마우스 패드 (한정판) 가격 ₩77,000




리치왕과 프로스트 웜 (신드라고사) 이 그려진 마우스 패드입니다. 자세히 보면 상당히 정교하게 그려진 일러스트가 이 세상에 하나 뿐인 한정판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스틸시리즈의 게이머를 위한 패드 소재와 블리자드의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만나 더욱 잘 어우러져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흥미로운 것은 이 둘의 재질이 극과 극이라는 것입니다. 리치왕 마우스 패드는 전반적으로 고품질 섬유 소재를 사용해 바닥이 미끄러지지 않고 마우스를 쥐고 패드에 닿았을 때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반면에, 서리고룡 마우스 패드는 여러 겹의 압축 섬유 소재를 사용해서 잘 휘지 않고 단단하기 때문에 손에 땀이 적은 분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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