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대표 MMORPG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중국 서비스가 또 다시 중단되었다.


해외 유력매체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중국 정부기관인 국가신문출판총서는 넷이즈(NetEase)가 취득했던 WoW의 중국 서비스 권한을 완전히 폐지시켰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국가신문출판총서는 WoW 중국 퍼블리셔인 넷이즈가 중국 법을 '총체적으로 위반'(Gross Violations)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신문출판총서는 넷이즈가 중국 유저들에게 계정비를 더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함과 동시에, 새로운 계정을 생성하는 것 또한 금지시켰다. 그리고, 넷이즈의 WoW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서비스 권한도 공식적으로 부정했다.


국가신문출판총서의 금번 조치 이후 나스닥에 등록된 넷이즈의 주가는 2.4 퍼센트 하락한 37.69 달러로 마감되었으며, 동시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4.3 퍼센트 하락하여 10.37 달러로 마감되었다.


로스 캐피탈 파트너즈의 애널리스트인 아담 크르이치크(Adam Krejcik)는 이번 사건은 중국내 온라게임 출시에 대한 중국 국가신문출판총서와 중국 문화부와의 힘 겨루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며, 이는 오히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장코 파트너스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마이크 힉키(Mike Hickey)는 이번 중국 WoW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2009년 회계 연도에 0.65 달러으로 기대되던 주당 이익이 0.05 달러로 삭감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만약, 중국 내 WoW 서비스가 영구히 중단된다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수익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로이터 통신 원문기사 [China clamps down on Activision's top online game]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