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년도 게임계에서는 "BIG 3" 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었다.


가장 기대를 받는 3개의 게임을 일컫는 말이었던 이 "BIG 3" 가 가리키는 대상은,
넥슨의 제라(ZerA), 웹젠의 썬(SUN), 그리고 바로 그라나도 에스파다였다.


라그나로크의 개발자라는 명성과 후광을 가진 "김학규" 라는 이름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라나도 에스파다 라는 게임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웹젠의 썬이 2차 테스트를 끝내고 다음 일정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
넥슨의 제라 역시 3차 테스트를 끝내고 다음 일정이 아직 미정인 상태,
이 두개의 게임이 올해 안에 더 이상 테스트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속에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올 12월을 장식하기 위해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한다.



[ 코바야시 토모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원화 포스터 ]



그러나 2005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성적은 그리 신통치 않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지난 1차와 2차 테스트를 겪은 유저들 사이에서는
"한때 기대했던 것에 아직 미치지 못한다"라는 말이 많이 떠돌았던 것.


이번 파이널 테스트가 끝나고 곧 오픈 베타를 실시할 예정인 그라나도 에스파다.
과연 그간의 평가를 바꾸고 새로운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어떤 새로운 것들이 추가되는지 알아보자.



1. 초보자용 튜토리얼 모드의 추가


최초로 게임을 시작하면 MCC 1개, 직업 1개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것은 플레이어가 게임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점진적인 기능 체험을 고려하여 마련된 것이며,
본 게임에 접속하여 전용 튜토리얼 존에서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MCC 3개와 직업 5개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튜토리얼 종료 시에 기본 시작위치를 어떤 도시로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MCC 라 함은 "Mulit Character Control" 의 준말로,
게임 내에서 1 인이 최대 3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종할 수 있는 그라나도의 특징 시스템이다.


2. 프리미션 모드의 추가


프리 미션 로비를 통해 유저들은 자유롭게 미션모드를 즐길 수 있다.
미션모드는 유저들이 서로 편을 나누어 대결하는 매치플레이 모드와
유저들이 한 편이 되어 몬스터의 공격으로부터 홈을 수호하는 디펜스플레이모드가 제공되어
마치 몬스터와 인간간의 공성전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 미션 모드의 UI 관련 스크린 샷 ]




[ 미션 모드 입장 직전의 모습 ]



3. 다양한 액션, 포징(posing)


캐릭터가 특정한 포즈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써,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스크린샷을 얻기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수십여종의 포즈를 MCC의 특성과 잘 연계하여 사용하면 개성적인 장면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에 보편적으로 도입된 소셜 액션과 유사한 컨셉의 기능이다.







[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들 ]



4. 이동 그리고 지명에 대한 변경


특정 지점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는 텔레포테이션 스킬이 도입된다.
단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직업만이 사용 가능한 스킬로,
필드나 던전에서 원하는 좌표를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언제든지 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저장할 수 있는 지점의 개수는 스킬의 레벨에 비례하여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웨이포인트라 불리우는 마을과 던전을 항상 이어주는 장치도 등장하는데,
웨이포인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번은 그 장치에 손을 대 기억해 두어야만 한다.


이 외에도 월드맵에서는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지역의 대략적인 위치와 지명을 알 수 있게 되는데,
존맵에서는 유저들이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존의 필수적인 정보와 유저들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다.



[ 배틀 던전 입구의 모습 ]



5. 커맨더 경험치와 포인트


프리 미션 모드를 통해 커맨더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가문의 흥망성쇠에 따라 캐릭터들은 들어오고 나가게 되지만
커맨더 경험치만큼은 한 가문의 시작으로부터 현재 어디까지 와 있나를 알려 주는 척도로써 마지막까지 존재한다.
커맨더 경험치에 따라 가문의 지위나 게임내에서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 등이 달라지게 된다.


커맨더 경험치가 증가함에 비례하여 커맨더 포인트도 누적된다.
유저들은 이 커맨더 포인트를 사용하여 NPC를 영입한다던가
게임 내에서의 특정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커맨더 포인트는 일반적인 사냥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 코임브라에서 한 컷! ]



6. 아이템 옵션과 취득 권리의 변경


몬스터가 아이템을 떨어트릴 때 낮은 확률로 특별한 옵션이 붙게 된다.
또한 아이템 취득권리의 시간이 변경되는데, 맵의 성격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지면상의 아이템 취득 권리가 유효한 시간은 기본이 15초 가량으로 설정된다.



7. 캐릭터가 사망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캐릭터가 사망할 때마다 체내에 데스 포인트라고 하는 누적성 스트레스 데미지가 축적된다.
이러한 데스 포인트가 심하게 축적되면 캐릭터는 본래의 능력을 전부 발휘하지 못하고 점점 쇠약해진다.
데스 포인트는 몇 가지 특수한 수단들로만 해소가 가능하다.



[ 반어인들의 습격!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잘 컨트롤하자 ]



8. 1차 당 시스템, 그리고 웹과의 연동


금번 테스트부터 자유로운 당의 결성이 가능하도록 창당/해산/초대/탈당 등의 기본 기능이 구현된다.
차후에는 당 간 대결을 위한 기능을 비롯하여 본격적인 정치시스템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게임 내에서 다양한 웹 페이지를 불러올 수 있게 된다.
일차적으로 게시판, 유저 개인의 미니블, 도움말로 사용되는 유저 매뉴얼 등이 제공되며,
향후 더욱 다양한 용도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9. 마우스 조작 방식 등 추가적으로 달라지는 것


금번 테스트에서는 영입된 NPC 의 초기 레벨이 각기 다르게 설정된다.
채팅창에 기능별 탭 구현 등 UI상의 기능 개선이 이루어지며 상점 모드도 기능이 개선된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마우스 조작 방식이 변경될 예정이다.


ㅁ 어썰트모드(Ctrl+클릭) : 지정된 위치까지 이동하며 인근의 모든 적을 공격

ㅁ 하베스트모드(Ctrl+Shift+클릭) : 지정된 위치까지 이동하며 인근에 있는 모든 아이템을 취득

ㅁ 절대이동(Shift+클릭) : 지면상의 몬스터나 캐릭터에 관계없이 그 위치로 이동

ㅁ 아이템 이름보기(Ctrl+Shift) : 지면에 떨어져있는 모든 아이템의 이름을 보여준다
  (이 상태에서 클릭하면 하베스트 모드)

ㅁ 방향변경(Ctrl+Alt+클릭) : 해당 캐릭터가 보고 있는 방향을 변경한다

ㅁ 오른손에 무기 아이템 장착 중에, 무기 아이템을 더블 우클릭으로 왼손에 장착 가능하게 함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테스터 공동 모집은 9일 오후 4시부터 14일 자정까지.
인벤에서도 150 명의 파이널 테스터를 공동 모집하며,
또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집중적으로 테스트할 프로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아직까지 파이널 테스트의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발표가 15일이므로 빠르면 16일 혹은 그 다음주 초쯤에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테스트 기간은 일주일에서 최대 열흘 정도로 추정된다.


BIG 3 라 불리운 게임중에 가장 먼저 오픈 베타 임박을 선언하고
이제 그 전 단계인 파이널 테스트에 돌입한 그라나도 에스파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개발자인 김학규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시스템과 재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인지,
곧 다가올 파이널 테스트에는 단지 게이머 뿐만 아니라 게임계의 많은 눈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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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저 인벤에 로그인을 하셔야만 응모가 가능합니다)


Inven LuPin 서명종 기자
(lup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