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와 함께 일본 캐릭터의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는 포켓 몬스터(Pocket Monsters)는 게임에서 출발하였으나 애니메이션과 관련 상품 등 사업 분야를 넓히면서 디즈니나 해리 포터 못지않은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한 유명 게임 시리즈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일컬어질만큼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한때 포켓몬 스티커의 과도한 인기때문에 포켓 몬스터 빵이 공중파의 뉴스를 장식할 정도로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 시리즈 타이틀인 포켓몬스터는 공식 기록으로만 1억 1천만장이 팔렸다고 하니 포켓 몬스터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초기에는 게임보다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나 아이들이 닌텐도라고 부르는 NDSL 게임기가 꾸준히 판매되면서 게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덕분에 척박한 한국의 콘솔 환경에도 불구하고 포켓 몬스터는 꾸준히 한글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리즈이기도 하다.

결국 이렇게 문화적인 파급력이 큰 게임이다보니 신작이 등장할라치면 전세계의 게임 업계가 들썩이기 마련이다. 작년 9월경 일본에서 먼저 발매되었던 포켓 몬스터 블랙과 화이트는 발매 첫주에 255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렸고, 이후 북미 지역에서도 발매 하루만에 100만개가 판매되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인지도를 가진 게임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포켓 몬스터라는 타이틀 자체가 상대적으로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을 주요 타겟으로 하다보니 한글판에 대한 열망은 그 어떤 게임보다 뜨거운 상황. 드디어 오늘(21일) 한국에서도 포켓 몬스터의 신작인 블랙과 화이트가 한글판으로 발매되었다.

포켓몬스터 한글판의 발매를 기념하여 성수역의 E마트 성수점에서는 환상의 포켓몬 비크티니를 현장에서 적외선 통신으로 제공하고 게임을 구매하는 게이머들에게 포켓몬 스트랩을 선물하는 등 이벤트를 개최하였으며, 평일 오전이라는 취약한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대성황을 이루었다.















게다가 한글판의 발매를 기다렸던 포켓몬 팬들을 위한 깜짝 소식! 이벤트 현장에서는 게임 프리크의 초창기 멤버이자 포켓몬스터의 제작을 총괄하는 마스다 준이치 총감독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현장의 팬들에게 사인을 증정하는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마스다 준이치 총감독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하였으며, 포켓몬스터 루비와 사파이어 이후에는 직접 시나리오와 게임의 디자인에도 관여하고 있는 유명인사. 이벤트에 참여한 마스다 준이치 총감독은 현장에서 발매를 기다리던 팬과 함께 오전 10시의 포켓 몬스터 발매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스다 준이치 총감독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렸던 첫번째 팬은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 하루 전날 출발했다는 제주도의 여성분. 제주도에 살고 있지만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올라올 정도로 포켓 몬스터의 팬이라는 그녀는 소원대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포켓 몬스터를 손에 넣는 행운을 누렸다.











한편 포켓몬 코리아에서는 2011년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을 위해 오는 6월 26일에는 부산, 7월 3일에는 서울에서 대한민국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 및 규정은 포켓몬 코리아(http://pokemon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