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게 그'라고 불리는 네이버 게임그래픽 카페. 닉네임 diluta을 쓰는 유저는 외주작업을 업으로 삼은 모 프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블레이드앤소울의 AD(아트디렉터) 김형태 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불법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닉네임 diluta가 올린 글의 제목은 "사하라님의 트레이싱 표절을 고발합니다."로 여기서 '트레이싱'이란 원본 그림을 아래에 깔고 그 위에 베껴 그리는 식으로 타인의 작품을 표절하는 행위를 말한다.
diluta 유저가 해당 게시물을 통해 제시한 표절의 증거는 아래와 같다.
이 외에도 diluta는 카페에 올려진 게시물[링크]을 통해 트레이싱 표절에 대한 증거를 다수 제시하고 있다.
현재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닉네임:사하라)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반면,해당 게시물에는 카페 회원의 댓글이 190개를 돌파하고 있어 '트레이싱 표절'에 대한 논란은 진위 여부와 함께 한동안 국내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닉네임 '사하라'는 외주를 통해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신작 '거울전쟁: 신성부활'과 제오닉스의 TCG '슈미드디바'의 그래픽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 원문] 사하라님의 트레이싱 표절을 고발합니다.
▷ 추가 내용: 표절 의혹에 대한 엘엔케이 로직 코리아의 사후 대처 방안
한편, 엘엔케이 로직 코리아에서는 관련 소식을 접한 뒤 메일로 해당 표절 의혹에 대한 처리 과정 및 대처 방안을 발표하였다. 아래는 엘엔케이 로직 코리아에서 보내온 처리 방안의 전문이다.
"모 일러스트레이터의 모작 논란 건에 저희 프로젝트의 작업물이 포함되어 있어 이에 관련한 저희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입장을 전달해드립니다.
먼저 이번 모작 논란 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작업물 관리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당사에서는 6월 1일 오전, 네이버 ‘게임그래픽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을 파악하고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었으며, 해당 건에 대해 인지한 후 즉각 해당 작업자를 프로젝트에서 제외시킨 상태입니다. 또한 즉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여 해당 작업자에 대한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논란의 대상이 된 작업물은 전부 파기하고자 합니다.
당사에서 이미 공개한 작업물 중에는 정령사 아트웍이 있으며 이를 활용한 2차 제작물(포스터, 동영상)이 여러 매체에 배포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포함해 당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홍보 채널에 대해서 이미 삭제 조치를 진행, 또는 진행 예정이오나 이미 배포되어 각각의 저작권이 행사된 건에 대해서는 저희가 직접 처리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는 앞으로 회사에 지대한 손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에 대해 엄중한 대처를 진행할 것과 작업물에 대한 주인 의식과 책임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개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desk@inv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