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에서는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 11월 2주차 인벤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 드래곤볼 온라인, 12월 MMORPG 시장의 판도를 바꾸나?


드래곤볼 온라인이 지난 주 46위에서 7계단 상승, 39위에 올라서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순위 상승 결과는 지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된 2차 CBT의 영향 때문이다. 단 3일간의 테스트였지만 이번 2차 CBT를 통해 드래곤볼 온라인은 '확실한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 만화 중 하나인 '드래곤볼'이 최초로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된다는 이유만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원작을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지난 9월 첫 CBT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드래곤볼 온라인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져왔다. 그리고 2차 CBT에서도 유저들의 호평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단 3일간의 짧은 테스트 기간이었지만,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 2차 CBT는 드래곤볼 온라인의 콘텐츠, 게임성 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테스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레벨까지 초반 육성을 맛보고, 2일차부터는 30레벨로 자동 승급해 중반 이후의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꾸민 것. 원작의 스토리를 경험해보는 타임머신 퀘스트, 카린의 탑을 이용한 성장 시스템 등 테스트에 참여했던 많은 유저들은 게임을 통해 원작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 ▲ 타임머신 퀘스트로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던 드래곤볼Z의 시나리오 ]



드래곤볼 온라인은 지난 1, 2차 테스트 동안 별다른 서버 문제도 없었고, 예상보다 높은 완성도의 콘텐츠,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구현한 게임성을 선보이며 향후 성적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일부 유저는 원작에 따른 가산점을 빼놓고 말한다면 평범한 MMORPG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고 꼬집기도 하지만, 반대로 원작의 특징만 잘 살려낸다면 기존 MMORPG 시장에 한 차례 폭풍이 몰려올 것이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드래곤볼 온라인을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은 오는 11월 26일 지스타에서 드래곤볼 온라인을 자사의 메인 타이틀로 소개하며 많은 시연 부스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드래곤볼 온라인의 12월 오픈베타 예정이 공식 발표되었다는 점, 해당 시기에 뚜렷한 경쟁작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은 드래곤볼 온라인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 12월 중 OBT를 시작할 예정인 드래곤볼 온라인 ]





▶ 뮤 블루 폭발적인 인기상승, 과연 실유저만의 성적인가?


10월 27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뮤 블루의 기세가 범상치 않다. 오픈 후 단 2주 만에 43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첫 모습을 드러낸 것.


뮤 블루는 퀘스트, 미니맵 등을 도입하여 초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부분유료화를 통해 신규 유저 및 휴면 유저들을 타겟으로 하는 뮤 온라인의 리뉴얼작이다. 사실 부분유료화 게임이라는 점을 빼면 뮤 블루는 뮤 온라인과 비교하여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뮤 블루 공식홈페이지에서는 매일 수백건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서비스 개시 후 2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서버 혼잡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뮤 블루를 서비스하고 있는 웹젠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뮤 블루에 지속적으로 회원 가입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신규로 게임에 접속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 대단한 초반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뮤 블루 ]




표면상으로 보이는 결과로는 초반 흥행은 성적은 그야말로 '대박'인 셈. 그러나 이 성적표에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몇몇 유저들은 뮤 블루의 현재 성적이 실유저들만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한다. MMORPG 서비스 초반이면 어김 없이 등장하는 소위 '작업장 세력'이 뮤 블루에도 엄청나게 유입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몇몇 아이템 현금거래 사이트에서는 '뮤 블루'의 아이템 현금거래 시세가 연일 상승 중이며, 하루에 등록되는 판매건이 수백건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신작 효과를 쏠쏠하게 보던 몇몇 게임들이 작업장 세력이 빠져나가고 일반 유저들까지 빠져나가며 단 몇 주만에 사실상 수명을 다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현재 뮤 블루의 선전을 좋게만 바라보기는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반대로, 현재 뮤 블루에 몰리고 있는 인원들의 대부분을 작업장 세력으로 간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는 유저들도 있다. 어느 MMORPG나 초반에 나타나는 문제이며 그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 오히려 뮤에 향수를 가졌던 사람들이 복귀하는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아직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지도 않은 뮤 블루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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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벤 온라인 게임 순위는 유명 포탈사이트의 게임 검색 순위와 PC방 게임이용시간, 인벤 유저 반응도를 합산하여 결정됩니다.